그리스 신화: 헤라클레스의 첫 과업, 네메아의 사자

아주 오래전, 그리스에 헤라클레스라는 힘센 영웅이 있었어요. 그는 에우리스테우스 왕이 내리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했어요. 이런 임무를 과업이라고 불러요.

첫 번째 과업은 네메아의 사자를 물리치는 일이었어요. 보통 무기로는 상처를 낼 수 없는 사자였지요. 왕은 그 사자의 가죽을 가져오라고 했어요.

길을 나선 헤라클레스는 가난한 일꾼 몰로르코스의 집에 묵었어요. 주인은 손님을 위해 제사를 드리려 했지만 헤라클레스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지요.

“서른 날을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돌아오면 구해 주신 제우스께 감사합시다. 돌아오지 못하면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몰로르코스에게 약속을 남긴 헤라클레스는 네메아로 갔어요. 사자를 찾아 맞섰지만 처음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어요. 같은 방법을 반복해서는 이기기 어려웠지요.

네메아의 사자와 몸을 맞대고 싸우는 헤라클레스가 그려진 고대 그리스 목항아리
네메아의 사자와 맞서는 헤라클레스 · 출처: 클리블랜드 미술관

사자는 입구가 두 개인 동굴로 들어갔어요. 헤라클레스는 사자가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안에서 맞섰어요. 무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 끝에 마침내 사자를 물리쳤어요.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왼팔에 든 헤라클레스의 로마 시대 청동상
사자 가죽을 지닌 헤라클레스 · 출처: 클리블랜드 미술관

그는 곧바로 왕에게만 가지 않았어요. 먼저 몰로르코스에게 돌아갔지요. 약속한 서른째 날이었어요. 주인은 손님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두 사람은 재회를 기뻐하며 함께 제우스께 감사했어요. 헤라클레스가 살아 돌아왔기 때문에 처음의 약속도 기쁜 쪽으로 지킬 수 있었어요.

그러나 에우리스테우스 왕의 반응은 달랐어요. 사자를 물리치고 돌아온 영웅의 힘을 보고 겁을 먹었지요. 왕은 다음부터 성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성문 밖에서 과업의 결과를 보이라고 명령했어요.

같은 귀환을 보고 몰로르코스는 반겼고, 왕은 거리를 두려 했어요. 첫 과업은 끝났지만 헤라클레스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남아 있었어요. 그는 성문 밖에서 다음 명령을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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