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헤라클레스가 에우리스테우스 왕의 여덟 번째 과업을 받았어요. 트라키아의 디오메데스 왕이 기르는 사나운 말들을 데려오라는 것이었지요.
그 말들은 사람까지 해치는 위험한 짐승이었어요. 헤라클레스는 함께하겠다는 동료들과 배를 타고 트라키아로 향했어요. 그 가운데에는 압데로스라는 친구도 있었어요.

일행은 말들을 지키는 이들을 물리치고 바닷가로 몰아냈어요. 이제 배로 돌아가면 될 것 같았지요. 하지만 디오메데스의 사람들이 말을 되찾으려고 뒤쫓아왔어요.
헤라클레스는 두 일을 한꺼번에 해야 했어요. 달려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사나운 말들도 붙잡아 두어야 했지요. 그는 압데로스에게 말들을 맡기고 추격자들에게 맞서러 갔어요.

그러나 친구에게 일을 맡겼다고 말들의 위험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어요. 압데로스는 말들을 감당하지 못했고 목숨을 잃었어요.
헤라클레스는 싸움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왕의 사람들은 물리쳤지만 자기를 기다리던 친구는 없었어요. 말들을 얻는 데 성공한 뒤에도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 남은 거예요.
그는 압데로스를 묻어 주었어요. 그리고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그곳에 압데라라는 도시를 세웠다고 전해져요. 자기 승리만 기념하는 이름이 아니라, 함께 왔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의 이름이었지요.

헤라클레스는 말들을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데려갔어요. 왕이 내린 과업은 끝났어요. 그 뒤 왕이 풀어 준 말들도 오래 살아남지 못했다고 이야기는 전해요.
처음 길을 떠날 때 헤라클레스의 곁에는 동료들이 있었어요. 돌아왔을 때는 왕이 원한 말들이 있었지만 압데로스는 함께하지 못했지요.
그 여정의 모든 것을 과업에 성공했다는 말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었어요. 압데라라는 이름에는 헤라클레스가 친구에게 맡겼던 위험한 자리와, 다시 만나지 못한 슬픔이 함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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