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모세가 이끌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잘못이 있었어요. 백성은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어요. 모세는 그 일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지요.

하나님은 그 백성을 대신하여 모세에게서 더 크고 강한 민족이 나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모세 자신에게는 놀라운 약속이었어요. 그러나 그 미래를 받아들이면 지금 함께한 백성은 사라질 처지였어요.
모세는 자기에게 돌아올 몫만 생각하지 않았어요. 백성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숨기지도 않았지요. 그들을 불쌍히 여겨 살려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 기도는 받아들여졌어요. 백성을 없애겠다는 일은 거두어졌어요. 모세가 지키려 했던 사람들은 남을 수 있었지요.
그로부터 오랜 뒤, 학자들은 이 말씀의 다른 부분에도 눈길을 두었어요. 백성을 대신해 새 민족을 만드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모세의 후손을 크게 하겠다는 축복도 사라진 것일까요?
랍비 요하난은 요세의 가르침을 전하며, 하나님의 축복은 조건이 붙었더라도 거두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앞의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뒤의 좋은 말씀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 거예요.
학자들은 모세의 후손 르하뱌에 관한 기록을 함께 살폈어요. 그 자손이 매우 많아졌다는 내용이었지요. 그 수를 큰 무리로 풀이하며 모세에게 주어진 축복이 후손에게 이어졌다고 읽었어요.
이것은 모세가 기도하던 그 순간에 먼 훗날의 후손을 직접 본 장면이 아니었어요. 후대 학자들이 약속과 그 뒤의 기록을 함께 놓고 설명한 것이었지요.
다시 모세의 선택을 떠올려 보면, 그가 먼저 지키려 한 것은 후손의 수가 아니었어요. 지금 자신에게 맡겨진 백성이었어요. 자기에게 유리한 미래를 얻기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도 자비가 돌아가기를 바랐어요.
후손의 축복에 대한 풀이가 뒤에 이어져도 그때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아요. 모세는 백성을 떠나 자기 몫을 기다리지 않았어요. 그들을 위한 기도를 계속했어요.
이야기가 남긴 교훈
나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도 그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결과를 남길지 살펴볼 수 있어요. 모세는 자신에게 돌아올 미래보다 맡은 백성을 지키는 일을 먼저 생각했어요. 다만 이 이야기를 양보하면 반드시 더 큰 보상을 받는다는 계산으로 읽을 필요는 없어요. 모세의 선택은 보상을 미리 확인한 뒤에 나온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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