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헤라클레스가 네 번째 과업을 하러 에리만토스산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산에서 내려와 사람들의 땅을 해치는 멧돼지를 살아 있는 채로 데려와야 했지요.
그 길에서 켄타우로스 폴로스가 그를 손님으로 맞았어요. 켄타우로스는 사람과 말의 모습이 합쳐진 신화 속 존재예요. 폴로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음식을 내어 주었어요.
식사 중에 켄타우로스들이 함께 소유한 포도주 이야기가 나왔어요. 폴로스는 자기 마음대로 열어도 될지 주저했지만 헤라클레스는 괜찮다고 했어요. 항아리가 열리고 냄새가 퍼지자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몰려왔어요.
손님을 대접하던 자리가 싸움으로 바뀌었어요. 헤라클레스에게 쫓긴 켄타우로스들은 키론이라는 다른 켄타우로스가 있는 곳으로 피했어요. 싸움이 그곳까지 번지면서 키론도 크게 다쳤고, 폴로스도 뒤이어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요.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맞아 준 폴로스를 떠나보내야 했어요. 멧돼지를 만나기도 전에 돌아오지 못할 동료가 생긴 거예요. 그래도 왕의 명령은 남아 있었어요.

그는 다시 에리만토스산으로 향했어요. 멧돼지는 덤불 속에 숨어 있었어요. 헤라클레스는 짐승을 밖으로 몰아내고 뒤를 쫓았지요.
지친 멧돼지가 깊은 눈 속으로 들어갔어요. 움직임이 둔해진 틈에 헤라클레스가 붙잡았어요. 이번에는 짐승을 쓰러뜨려 없애는 대신 산 채로 데려갈 수 있었지요.

헤라클레스는 멧돼지를 왕에게 데려왔어요. 네 번째 과업은 끝났어요. 그러나 왕 앞에 온 짐승만 보면 길에서 있었던 일을 다 알 수는 없었어요.
그 길에는 헤라클레스를 반겨 주었던 폴로스가 있었어요. 함께 소유한 물건을 함부로 열면서 벌어진 싸움도 있었지요. 성공한 임무와 되돌리지 못한 손실이 같은 여행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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